1월 18일~2월 10일까지 장성으로 기초군사훈련을 갔다온후 지금 날짜 3월 2일

수료를 하고 많은 시간이 지났다. 수료하고 바로 올릴려고 했지만..... 하고 싶은게 많다보니

올리는것도 느려진것 같다.

 

지금 쓰는 글은 기훈 훈련소에서 직접 일기를 썼던것을 그대로 적는글이다.

개인적인 사생활부분은 몇몇빼고, 기훈에 대한 정보나 일과표를 한번 써봐서 나중 후배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쓴다.

 

 

1일차~2일차 (월~화)

일요일에 기다리던 기훈때문에 본가에서 대학교로 내려왔다. 본가와 대학교지역이 거리가 쫌 있고,

아침 5시반까지 집합이라서, 전날에 대학교 근처에서 자고, 일어나서 가기로 계획했다.

친구가 없는 사람이라 따로 잘곳이 없어 모텔을 잡아서 짐풀고, 내려와서 피시방에 들어가 밥을 먹었다.

게임을 하는데도 별로 기쁘지 않았다. 1시간정도만 게임을 하고, 모텔로 돌아갔다.평소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느라 새벽 4~5시에 자서 훈련 가기 2주전부터 바른 사나이로 살기로 다짐했지만 그게 안됐다. 생활패턴도 이상하고, 긴장도 한지라 밤10시쯤 누웠지만 정말 잠이 귀신같이 안왔다. 결국 자고 깨고 자고 깨고를 반복해 2~3시간 밖에 자지를 못했다.

일어나서 군장을 다시 다 싸고 학군단으로 갔다. 가자마자 빠르게 군장 재점검과 전투복을 갈아입었다.

그때부터 군기를 잡기 시작하며, 처음보는 전투복은 입기 왜이리 힘든지....

지금 생각하면 그때 왜 전투복과 전투화를 잘 못입었는지....ㅋㅋㅋ 이해가 안되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 혼란스러웠던지라 갓난아기가 되어버린 느낌이었다. 준비가 다 끝나고 핸드폰을 다 걷고, 버스에 탔다. 버스에는 다들 안친한지라 적막함 그 자체였다. 시간이 지나 장성에 도착을 했다. 날씨는 아주 최악이었다. 눈이 정말 미친듯이 쏟아졌고, 너무너무 걱정되었다. 훈련중에 계속 이런 날씨인건지.... (하지만 훈련중 눈이 쏟아지기는 커녕 눈도 본적이 잘 없었다^^)

도착하자마자 온도체크와 PCR검사를 했다. PCR검사는 걱정했던것보다 훨씬 별거 아니었다. 콧구멍에 쑤시는줄 알았는데, 음... 쑤시는건 맞는데 뭐 별로 쑤시는것 같지도 않더라

PCR검사를 다 한뒤 생활관을 배정받고 생활관 동기들을 이때 처음 봤다.

그 다음부터는 기억이 잘 나지않아 일과만 말하면 처음 동기들과는 정말 어색했다. 그리고 다음 기훈때는 잘 모르겠지만 PCR검사 결과가 나와야 훈련을 받고 점호를 하고, 평소 일과대로 시행이 가능하다. 결국은 1~2일차는 그냥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생활관에 있었다. 여담으로는 괴산은 핸드폰을 1~2일차에는 안 걷었다고 들었는데 

장성은 1일차부터 바로 걷었다. 우리는 그냥 생활관별로 노트북 2개를 나눠주고, 그 노트북으로 다운되어져있는

국군도수체조와 군가를 100번이상정도 봤던것 같다. 1~2일차는 정말 그게 끝이다. 이때는 제식도 안배웠어서, 밥 먹으러갈때 제식을 굳이 안맞춰도 딱히 뭐라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정말 정말 안간다.  

 

 

 

3일차 (수)

이때는 코로나 검사가 결과가 나왔던 시기다. 그러므로 훈련,점호등 모든것을 정상작동한다. 이때부터 시작이라고 보면된다. 첫 훈련은 당연히 제식훈련이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아침점호를하고, 밥 먹으러 가고, 바로 제식훈련을 하러 갔다. 근데 확실히 1~2일차보다 시간은 10배로 빨리 갔다. 계속 정신 똑바로 차리고 다니고, 몸이 고생하니 시간이 빨리 갈수밖에 없더라. 오전 훈련 끝나고 점심먹고, 바로 또 오후 훈련하러간다. 오후 훈련이 끝나면 체단을 한다. 체단은 체력단련이다. 평소 운동했던 후보생들은 정말 강도가 약하고, 안했던 후보생들은 아주아주 힘들어하더라.

체단이 끝나면 저녁식사를 하고, 그때부터 샤워가 가능하고 아주 짧은 쉬는시간이 펼쳐진다.

그 뒤 선행학습이라고, 그 다음날 훈련할것을 미리 영상으로 예습을 하는 시간이 있다.  선행학습뒤 청소, 저녁점호 취침이다. 취침은 밤 10시 고정이다. 

 

 

 

 

시간이 지난뒤 1일차~3일차에대한 느낀점

기훈때 언제가 가장힘들었냐고 물어보면 난 고민하지않고 바로 1주차 초반이라고 말할수 있다.

이때는 동기들과 친해지지도 않고, 기훈소대장님은 정말 모든것에 터치를 하시고, 대학생활 자유롭게 백수처럼 하고 싶은거 하고 하기 싫은거 안하고, 이런 내가 기훈이라는곳에 와서 모든것에 통제 당하니 정말 미치는줄 알았다.

난 적응을 절대 못할것이라고 생각했다. 1일차에는 정말 퇴소가 마려웠다 진심으로.

그정도로 1일차~3일차가 정말 힘들것이다. 이때는 훈련도 안했는데도 빡센 경계훈련, 행군보다 더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정말 장담하는데 1주차만 버티면 2~4주차는 정말 손살같이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며 어느새 끝나있는다.

하고 싶은말은 절대로 퇴소하지않았으면 좋겠다. 실제로 1주차에 퇴소를 할려고 한 사람들이 2~3명 있었다.

1주차는 당연히 정말 힘들다. 더 사실적으로 1주차가 가장가장 힘들다. 딱! 1주차만 버티자!!

 

실제로 일기를 이렇게 장문으로 쓰지는 않았고, 일기를 읽으면서 내 기억을 담아서 살을 붙였다.

일기를 쓸 시간은 충분하지는 않다. 그래도 적을 시간은 있으니 일기를 적는걸 추천한다! 


WRITTEN BY
악어죽어요악악
제 무의식에 따라 쓰고 싶은 것을 쓰는 블로그입니다. 서로이웃 아주 환영합니다 걸어주세요^-^ 제 블로그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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